영국 물리학자 피터 힉스가 6일(현지시간)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옳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의 입자’로 알려진 힉스 입자(Higgs Boson) 추정 소립자가 발견된 데 대해 이를 처음 이론화한 인물로 집중 조명받고 있다.
힉스는 이번 발견에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히면서 “정말 오랜 기다림이었다”고 말했다.
힉스는 자신이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노벨위원회에는 가까운 친구가 없다”고 가볍게 받아넘겼다.
그는 3명 이상이 공동수상할 수 있도록 노벨상 규정을 바꿔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것은 노벨위원회가 할 일”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패했다.
힉스는 또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너무 나이가 들어 이론물리학에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그 나이에는 (연구에) 공헌하기 위해 요구되는 충분하고 새로운 엄밀한 기술을 갖기 어려워서 (연구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은퇴생활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유일한 문제는 언론을 피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힉스가 명예교수로 있는 에든버러 대학은 이날 새로 건립되는 이론물리학센터의 이름을 힉스의 이름을 따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