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직원 2400명을 감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스트바이가 전자제품 사후 서비스(AS) 부문인 긱스쿼드(Geek Squad) 인력 600명과 점포 직원 1800명 등 24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번 해고는 베스트바이 전체 직원 16만7000명의 1.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4월에 발표한 50개 대형 매장 폐쇄 및 직원 400명 감원과는 별도의 조치다.
베스트바이의 인력 감축은 경영난을 겪는 회사의 회생 계획 중 하나다.
지난 2009년 파산한 경쟁업체인 서킷시티의 전처를 밟지 않으려는 노력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베스트바이는 최근 TV와 같은 고가 제품의 판매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쇼핑몰과 저가 할인매장의 공세로 고전하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1분기에 17억달러의 적자를 내면서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