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GDP 전년比 0.8%↑ …3년만에 플러스 성장

입력 2012-07-08 12:00 수정 2012-07-0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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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총소득 133만원, 한국의 1/18.7

지난해 북한 실질총생산(GDP)가 농림어업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8일 ‘2011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자료를 통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8%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09년(-0.9%)과 2010년(-0.5%) 역성장이 3년만에 전환된 것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제조업은 조립금속 및 기계, 화학제품 등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농림어업이 벼, 옥수수 등의 작황 호조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림어업은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이 양호해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광업은 석탄 증산에 힘입어 전년대비 0.9% 증가해지만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생산이 모두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지난해 북한의 산업구조는 광공업 비중이 36.5%로 가장 컸고, 서비스업(29.4%), 농림어업(23.1%), 건설업(7.9%), 전기가스수도업(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물가상승을 고려하지 않은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GNI는 1240조5000억원으로 북한보다 38.2배 많았다. 남북 간 GNI격차가 전년(39.1배)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북한의 1인당 GNI는 133만4000원으로, 우리나라(2492만원)의 18.7분의 1 수준이었다. 1인당 GNI도 남북간 격차가 2010년 19.1배에서 19.7배로 소폭줄었다.

2011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수출+수입, 상품기준)는 63억2000만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41억7000만달러)보다 21억4000만달러 확대됐다.수출은 광물(+138.1%), 섬유류(+106.3%) 등이 크게 늘면서 27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84.2% 증가했다. 수입은 섬유류(+157.1%), 가공식품(+106.0%), 화학제품(+39.6%) 등이 큰 폭 증가하면서 35억3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32.6% 늘었다.

한편 2011년중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10.4% 줄어든 1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개성공단을 통한 반출입이 전체의 99.1%를 차지했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북한으로의 반출은 섬유류(-13.5%), 전기전자제품(-7.6%) 등이 줄어 전년대비 7.8% 감소했다. 북한에서 우리나라로의 반입은 전기전자제품(34.6%)은 늘었으나 섬유류(-20.9%) 등이 줄어 전년대비 1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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