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번호 도용 등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한 신고·상담건수가 2년만에 3.4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상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신고·상담건수는 2009년 3만5167건, 2010년 5만4832건, 2011년 12만2215건으로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주민등록번호 등 타인 정보의 훼손·침해·도용으로 인한 신고·상담 건은 2009년 6303건, 2010년 1만137건, 2011년 6만7094건 등으로 2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했다.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신고는 2009년 115건에서 2011년 379건으로, 이용자의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신고는 1075건에서 1623건으로 늘었다.
조 의원은 “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수단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 SNS 사용자는 해외 이용자와 비교해 가족관계, 일정 같은 개인정보를 너무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