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기구에 진출한 한국인 비율이 예산분담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획재정부가 8일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인력의 국제금융기구 진출 점차 확대’ 보도자료를 통해 6월 현재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56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1.8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ADB 예산의 한국 지분율인 5.03%에 크게 모자라는 수치다.
진출 기구별로는 국제통화기금(IMF)에 27명, 세계은행그룹(WBG)에 46명이 진출해 1.08%, 0.38%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주개발은행그룹(IDBG)에 0.31%,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0.18%,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0.69%, 등 총 146명이 주요 6개 국제금융기구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구별 한국의 지분분담률은 IMF에 1.41%·WBG 0.98%·IDBG 0.002%·AfDB 0.771%·EBRD 1.01% 등이다.
IDBG 한 곳을 제외하면 모두 한국인 진출률이 예산분담률보다 낮다.
기재부는 국제기구 인력진출을 늘리고자 인턴십 프로그램인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제도를 2010년부터 운영 중이다.
기재부는 “오는 11월 국제금융기구 채용박람회를 열어 한국인의 국제기구 채용 기회를 넓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