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뉴욕증시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24.20포인트(0.96%) 하락한 12,772.4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90포인트(0.94%) 낮아진 1,354.68에 끝났고, 나스닥지수는 38.79포인트(1.30%) 떨어진 2,937.3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0.8% 하락했고, S&P지수는 0.6%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그러나 0.1% 상승했다. 지수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아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고,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상승한 데 따라 하락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다시금 7%에 근접했다.
눈여겨 볼 점은 유로/달러가 전저점을 붕괴시키고 1.22달러대로 추락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큰 자금의 흐름이 위험자산으로부터 급작스레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6월 CRB(상품지수) 또한 2% 이상 급락했으며, 국제유가 또한 3% 이상 급락했다. 달러화는 83을 돌파하며 전고점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를 보아도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1만5천계약 이상 순매수했으며,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가 다시금 데드크로스를 발생시켰다.
이번 주 지수는 마지막 저점 테스트 과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순차적으로 체크해야 할 지지점들은 1839P, 1800P, 1776.85P 이다. 이 부근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하는 순차적인 과정이 진행될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1800P가 1차적인 전투라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붕괴시키고 1776.85P를 붕괴시킬시 최악의 경우 1730P대까지의 하락 또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1800P 부근으로 근접시 분할매수 전략에 가담하는 전략이 주요해 보인다. 이번의 조정이 중장기적인 조정 사이클에 들어가는 시그널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4월부터 시작되어 온 조정이 마무리되는 마지막 바닥확인 과정 사이클이라 인식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시장은 조정사이클의 최막바지 구간에 다다르고 있다. 이번의 조정만 견디어 낸다면 다시 한 번 수익을 크게 누릴 수 있는 구간이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이번주 전략은 간단히 한 줄로 서술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현금 아끼기 전략이다. 이번주는 중장기 물량을 제외한 단기 물량은 관망하는 것이 주요해 보이며 지수의 저점을 확인한 후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