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순의 여행이야기]남국의 파라다이스…'섬의 나라' 필리핀

입력 2012-07-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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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 바다 '보라카이'…환상적인 프라이빗 비치 '세부'

여름휴가의 관건은 목적지. 따갑게 내리쬐는 여름 태양볕에 한껏 달아오른 심신의 열기를 잠재울 완벽한 휴식처를 찾아야만 한다.

올여름 가장 추천하고 싶은 휴가지는 필리핀이다. 비행시간 4시간 남짓, 시차 1시간. 여독이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에서 남국의 파라다이스를 만날 수 있다.

물가마저 착해 한결 여유를 더하는 열대낙원. 특히 올해는 필리핀으로 가는 항공기 공급석이 대폭 확대돼, 보다 늘어난 특가 기회를 누리며 좀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 눈부시게 하얀 모래밭, 시원한 야자수 그늘 아래 망중한… 늘 꿈꿔왔던, 상상 속 낙원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지는 곳은 필리핀 보라카이다.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히는 이곳 화이트비치에 발을 딛는 순간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하지만 아기 살결처럼 보드라운 산호모래와 수정처럼 맑은 바다가 안겨주는 즐거움은 상상 그 이상.

해안선을 따라 4km 가량 이어진 화이트비치는 3개 스테이션으로 나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거닐며 각 스테이션마다 사뭇 다른 해변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스테이션 1과 3의 해변이 넓고 한적한 편이며, 가장 번화한 스테이션 2에선 상점과 레스토랑, 바를 드나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변과 가게가 바로 연결돼 있어 비치웨어 차림으로 돌아다녀도 어색하지 않은 점이 보라카이 번화가의 매력 포인트.

어린 아이나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여행객이라면 리조트가 발달한 세부 섬을 추천한다. 길이 200km의 길쭉한 고구마 모양인 세부 섬은 리조트가 밀집한 막탄과 쇼핑, 식도락을 즐기기 좋은 세부 시티로 구분된다.

럭셔리 리조트의 대표주자인 샹그릴라는 환상적인 프라이빗 비치를 보유하고 있어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완벽한 휴식이 보장된다. 세부 유일의 대규모 워터파크를 보유한 임페리얼 팰리스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에게 안성맞춤.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어 언어소통의 불편함이나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에 고생할 걱정이 없다.

프라이빗 비치는 없지만 그에 못지않게 훌륭한 수영장을 보유한 플랜테이션베이도 추천할만하다. 500평에 달하는 대형 수영장은 배도 탈 수 있을 만큼 널찍해 안전하고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필리핀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순박한 필리핀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고 싶다면 보홀 섬으로 떠나자. 세계에서 가작 작은 원숭이인 ‘타르시어 원숭이’와 키세스 초콜릿 모양을 닮은 언덕 ‘초콜릿 힐’, ‘필리핀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거대한 원시림을 누비며 선상 런치 즐기고 원주민 마을의 생활상을 살펴보는 로복 강 크루즈까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필리핀의 원초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세부에서 배로 1시간40분 거리로 일일투어도 가능하지만,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보홀에서 하루 이상 머물면서 필리핀의 진면모를 깊숙이 들여다보길 권한다. 국내선을 이용할 경우 배편보다 편리하고 저렴할 뿐더러 쇼핑, 마사지, 미식 등의 매력을 간직한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도시 매력까지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필리핀 어느 섬에서나 가능한 스킨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와 호핑투어로 필리핀의 아름다운 수중세계를 체험하면 내 생애 최고의 여름휴가는 다름 아닌 올해가 될 것이다. 한낮의 망고주스, 한밤의 산미구엘 맥주 한잔은 필리핀 여름휴가의 낭만을 더하는 묘약이다.

/㈜비코티에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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