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무급휴직자' 위해 협력사 통한 취업지원 나섰다

입력 2012-07-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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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와 공동노력에 합의…무급휴직자 조기복귀에 적극 지원

쌍용차가 지난 2009년 구조조정 일환으로 회사를 떠난 무급휴직자 지원에 나섰다. 회사측은 9일 '쌍용차 무급휴직자를 위한 협력사 취업 한마당' 계획을 확정 짓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 추진에 돌입 했다고 밝혔다.

이는 무급휴직자들이 복귀 시까지 쌍용차 가족이라는 공감대 형성과 생활고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노사가 지속적인 논의과정을 거쳐 얻어낸 결과다. 지난 임단협 과정에서 최종 확정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중의 하나로 추진되는 행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쌍용차와 협력업체는 상생협력의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사간 사회적 역할 수행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5월부터 협동회 주관으로 협력업체들에게 취지설명 및 협조요청의 과정을 거쳤고 협동회 이사회를 개최 이를 9일 최종 확정했다.

취업지원 방안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쌍용차는 무급휴직자들에게 취업 한마당 계획 등에 대한 공지를 보냈다. 취업 한마당의 참석을 확대하기 위한 면담을 추진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추진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9일 현재 취업희망자가 1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 한마당 행사는 7월 20일 평택과 창원지역에서 협력업체 40여 개 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며, 박람회를 통해 취업이 확정된 무급휴직자는 쌍용자동차로의 복귀 시까지 해당 협력 업체에서 근무하게 된다.

무급휴직자의 취업이 확정된 해당 협력업체에는 쌍용자동차가 취업 장려금을 지급하게 되며, 취업 직원에 대해서는 쌍용자동차 복귀 시 가산점이 주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이러한 방안이 자동차산업은 물론 전 산업계에서 조차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안인 만큼 무급휴직자들과 면담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무급휴직자 지원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사는 물론 협력업체와도 오랜 시간 고민해 마련한 실질적인 방안인 만큼 좋은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급휴직자들의 조기 복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과 생산물량 확대가 필요한 바 신차개발 계획 등 발전 전략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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