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돋보기]M&A땐 항상 대기업 인수설…가치 상승 노린 '꼼수'

입력 2012-07-09 13:27 수정 2012-07-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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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은 산업계에서 항상 최대 이슈로 떠오르는 단어다. M&A로 인해 업계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M&A라는 단어만으로도 촉각을 새우는 이유는 이런 점에서다.

그렇다면 기업을 매각하는 입장에서는 어떨까? 기업을 매각하는 쪽에서는 한 곳에서 인수하려는 움직임보다 여러 곳에서 인수를 하려 달려들면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좀 더 좋은 가격을 받고 팔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산업의 자회사인 동국R&S가 불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새주인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매물로 나온 곳은 동국R&S 포항공장으로 연 평균 10만톤 규모의 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동국R&S가 포항공장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주력 제품의 수요처인 건설업황이 나빠지면서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국R&S 포항공장을 인수하려 하는 기업으로 현대하이스코가 거론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주력사업인 후판 외에도 강관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올해 강관분야를 강화하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정황상 현대하이스코가 관심을 가질만한 상황이지만 현대하이스코측에서는 아직 내부적 논의도 거치지 않은 단계라는 입장이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몇몇 강관업체들이 동국R&S 포항공장 인수를 위해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내부적으로 인수를 위해 검토를 해보자고 하는 단계일 뿐이다”고 일축했다.

철강업계에서는 현대하이스코의 이름이 가장 먼저 거론된 것에 대해 대기업 입김이 작용하면 다른 기업들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A제철 관계자는 “동국R&S 포항공장이 매물로 나온지 몰랐다”라며 “현대하이스코가 관심을 가진다고 하면 경쟁업체에서도 경계를 하기 위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매각이 좀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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