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물에 이틀 연속 하락하며 1840선을 내줬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2.07포인트(1.19%) 내린 1836.1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8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글로벌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1840선을 횡보하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물을 늘리면서 다시 184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15억원, 458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244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선 모습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110억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각각 4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도합 685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많았다. 건설이 3.00% 내렸고 전기전자, 제조, 운수장비, 증권, 기계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이 2.59% 상승했고 종이목재, 보험, 전기가스, 의약품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림세였다.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이 3% 넘게 빠졌고 LG화학, 삼성물산도 2%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과 NHN, KT&G는 강세였다.
상한가 4개 포함 296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4개를 더한 519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