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일 악세다.
9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5000원(3.01%) 하락한 112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16일 장중 112만1000원을 기록한 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불과 두달전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5월2일과 비교하면 20% 이상 떨어졌다.
외국인의 집중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만간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고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2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9%~51.4% 범위에서 움지이고 있는데 최근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49.36%까지 내려왔다"며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위험을 염려하기보다 외국인 매도가 소진되는 시점을 겨냥한 저점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5월 이후 가격 및 기간 조정을 거치며 모든 우려가 선반영 됐다"며 "2012년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배율(PER)이 8배 수준인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여름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영업이익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추세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시장요인이 강화되고 있어 단기 등락은 불가피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대체적으로 영업실적에 연동돼 왔다"며 "영업이익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주가의 추세적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