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에 세계 최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입력 2012-07-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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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신도시 7500여 세대에 전기공급 가능, 전기차와 함께 대체 에너지 개발 나서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공장에 세계 최대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9일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지식경제부, 부산시, 한국동서발전, KC코트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일 공장부지로는 세계 최대규모이자 국내 최초인 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부산 신호 태양광 발전소'는 201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국동서발전㈜, KC코트렐㈜, 등과 함께 3자간 협약으로 부산신호태양광(주) SPC(Special Purpose Company: 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 유휴지(주차장, 공장지붕) 30만㎡ 부지에 560억 원을 들여 건설된다.

이번 공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및 탄소배출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단일 공장부지를 활용한 세계 최대규모이자 국내 최초의 태양광발전소로서 의미 있는 사업이다.

'부산 신호 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발전량이 2만4600 MWh에 달한다. 향후 한국전력을 통해 부산공장 인근 7500세대 규모의 명지신도시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며, 기대되는 CO2 저감량은 연간 1만3000톤에 달해 실제로 약 1800ha의 삼림을 가꾸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국가적 과제 중 하나인 전력난 해소를 위해 대체에너지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에서 환경 훼손 없이 유휴공간이었던 부지를 활용한 이번 태양광 발전소 건설은 친환경적으로 대체에너지를 개발한 효율적인 전력 발전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는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와 관련된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며, “이는 국내외 많은 기업들의 대체 에너지 개발을 위한 Role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 신호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함으로써 친환경 기업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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