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클린턴 “亞, 민주주의 필요”…中 간접 비판

입력 2012-07-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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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서 美·中 주도권 경쟁 더욱 본격화할 듯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아시아의 민주주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고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몽골 방문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1세기를 아시아 사람들이 더 부유해질 뿐 아니라 더 많은 자유를 얻는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는 정치적으로 안정적이고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더욱 신뢰성 있게 만들며 혁신을 촉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클린턴은 이어 몽골과 미얀마, 동티모르 등에서 자유선거 등 민주주의 개혁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면서 “이들 나라는 사상과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며 시민들이 자신의 지도자를 뽑을 권리를 빼앗는 국가들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이라고 FT는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 상당한 주의를 끌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는 민주주의가 서구의 아이디어라고 주장하지만 지난 5년간 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시민들의 자유와 권리가 확대되는 등 민주주의가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적 자유가 없이 경제적인 자유는 불가능하다”며 “민주주의 부재는 혁신을 죽이고 기업가정신을 약화시켜 결국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의 발언은 아시아에서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경쟁이 더욱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FT는 분석했다.

몽골에 이어 클린턴 장관은 10일 베트남으로 떠나며 라오스와 캄보디아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라오스는 미 국무장관으로서는 57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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