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LTE(롱텀에볼루션)는 물론 3G의 기지국, 중계기 등 통신 장비 유지·운영을 위한 장비를 하나로 톱합한 ‘통합형 네트워크 측정 장비’ 개발을 완료해, 이번 달부터 상용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통합형 네트웍 측정 장비’는 △주파수 및 신호를 분석하는 ‘스펙트럼 분석기’△안테나 및 연결 케이블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케이블·안테나 분석기’△유선 광케이블 점검에 사용되는 ‘광 파워 미터’의 기능을 한 장비 안에 구현한 획기적인 네트워크 측정 장비이다.
SK텔레콤은 “이 장비를 활용하면, 각 장비마다 별도의 엔지니어가 필요 없이 한 명의 엔지니어가 다양한 계측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네트웍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애 발생 시 개별 장비를 이동·설치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됐던 데 반해, 소형화·경량화된 ‘통합형 네트웍 측정 장비’를 통해 신속한 이동으로 네트워크 장애를 진단·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를 사용한 원격 조작도 가능해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과 운용 편의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아울러 기존의 계측기가 LTE 등 새로운 기술 적용으로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추가 옵션을 구매하거나 신규 장비로 교체를 해야 했던 것에 비해 이번 장비는 새로운 측정 기술이 추가될 때마다 신규 장비를 도입할 필요 없다.
SK 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통합형 네트워크 측정 장비’를 통해 신속한 장애 처리와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용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 개발 및 사업 공유를 더욱 강화해 네트웍 품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