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대선 출정식 장소로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을 택했다.
캠프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국회 앞 잔디밭, 한강시민공원, 현충원, 전쟁기념관, 구로디지털단지, 올림픽공원 등 8곳 이상을 물색하다 택했다고 한다.
당초 물망에 올랐던 국회 앞 잔디광장은 여야가 합의한 범국민적 행사만을 열 수 있는 공간이어서 출정식으로 사용하기 어려웠고,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시민공원도 정치적 행사 개최는 불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백화점, 영화관, 웨딩, 푸드, 호텔 등이 모여 있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오가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을 택했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다.
이 광장은 1만4850㎡(4500평)의 규모로 넓은데다 하루 평균 20여만명의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대선 출정식을 열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캠프 관계자는 “평소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애용되고 있어 ‘소통’을 강조하기에도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의 출정식에는 주최 측 추산 8000명, 경찰추산 4000명의 인파가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