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락앤락 회장, “2020년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우뚝, 매출 10조 간다”

입력 2012-07-10 11:49 수정 2012-07-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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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호레카 사업’200억 매출 목표…엔도상사 시너지 효과·안성에 허브구축 아시아 공략 본격화

▲락앤락은 10일 조선호텔에서 김준일 락앤락 회장(왼쪽)과 엔도 마사키 엔도상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

“호레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국내 주방생활용품 1위를 확실히 다지고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락앤락이 오는‘2020년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기업’으로 우뚝서기 위해 호레카 사업을 본격화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활발히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10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호레카 전문업체 엔도상사와 MOU를 체결하고 엔도상사의 선진 노하우와 영업전략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레카 사업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오는 2020년 ‘매출 10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호레카 사업은(Horeca) 호텔·레스토랑·카페의 합성어를 뜻하며 엔도상사는 전 세계 8만여종의 제품을 취급하는 일본 호레칸 전문 업체로 작년에 약 2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윤조현 락앤락 사장은 “국내 호레카 사업은 납품업체가 50여개에 불과하고 호레카 구매의 통합화와 대형화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 니즈(필요)가 큰 시장”이라며 “개발과 생산능력 및 물류시스템 등 호레사 사업기반을 보유한 락앤락은 60년 전통의 엔도상사의 노하우를 통해 호레카 사업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호레카 사업을 통해 B2B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선진화된 호레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후 중국과 태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공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성산업단지 내에 생산 공장을 2015년까지 완공하고 향후 유통과 물류를 겸한 호레카 사업의 허브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외식 빈도의 증가와 관광산업의 확대로 업소용 주방용품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경쟁력 있는 사업임을 확신했다”며 “엔도상사의 선진화된 노하우와 안성산업단지에 구축 예정인 락앤락 호레카 사업 허브를 통해 해외에서도 호레카 사업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현재 락앤락은 작년 2월 토털케이터링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오케이호레카닷컴’을 오픈했으며, 현재 롯데마트 인천 항동점에 820㎡(250여평) 규모의 ‘오케이 호레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중이다.

김 회장은 “아직은 초기화단계로 현재까지 매출은 몇십억에 불과하지만 엔도상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내년에는 연 매출 2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롯데마트와 협업을 통해 추가적으로 3~5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다른 대형마트 및 점포 입점과 관련해서 활발하게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락앤락은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우선 중국에서 100여개의 직영 매장 및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7000여개에 이르는 유통채널과 향후 중국내 2,3선 도시로의 프랜차이즈 확장을 통해 13억원 안정적인 거대 소비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태리와 독일에 법인을 설립에 유럽시장 공략에 힘쓰며 중동과 중남미 등 이머지 마켓에서도 유통채널 확보를 위해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5월 윤조현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며 “하반기에만 중국 공장 증설 및 신축 등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작 개척 등의 업무로 200일 이상 출장이 잡혀 있는 등 락앤락의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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