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유명무실해졌던 전공의 노조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대전협은 9일 성명서를 통해 “노조설립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이라며 “전공의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전공의 노조를 재창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전협은 “전공의 50% 이상이 주 100시간 이상의 살인적인 근무시간에 기본적인 식사, 수면 시간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병원신임평가위원회 업무를 이관 받은 병협이 경영상의 이유로 전공의를 피교육자가 아닌 단순 노동자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신임위원회가 투명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병원협회 관계자가 위원에 없어야 하지만 현재 위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며 “신임평가기구는 병원경영과 무관한 위원들이 꾸려갈 수 있도록 제3기구로 이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전협은 오는 14일 열리는 임시대의원총회를 계기로 이 같은 권리 투쟁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