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경계에 있는 백두산 천지에서 화산을 관측하던 한 측량원이 천지 안에서 정체 불명의 괴수 그림자를 찍었다고 중국 길림망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측량원은 “지난 7일 오후 12시반 경 전망대 근처에서 현지조사를 하던 중 갑자기 천지 수면에서 어떤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가 촬영한 영상은 희미하지만 괴수 같았으며 마치 헤엄치는 큰 물고기 같았다고 목격자는 증언했다.
목격지점에서부터 10여 미터 부근의 36호 경계비에는 관광객들이 있었다.
그는 “몇분 후 괴생물체는 사라졌으나 36호 경계비에 다다랐을 때 큰 괴성이 들렸으며 다들 너무 놀라 사방을 두리번 거렸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모두들 천둥이 친 줄 알았다”며 “새가 날아다닌다든지 그외 특이한 기후현상 조차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몇분 후 한 여행객은 “천둥이 아니라 산사태다”고 소리쳤으며 도망치던 측량원은 “낭떠러지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검은빛의 암석들이 무너져 먼지가 굴러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측량원은 이후 천지 주변 지진전망대의 기록을 조사했으나 어떠한 이상현상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번 산사태는 화산활동, 지진과 무관하며 백두산 화산 분출 후 암석이 오래돼 자연 풍화작용을 일으킨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천지에서의 괴물 출현이나 당시와 같은 산사태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