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상·하위 판매원의 연평균 수당 차이가 무려 243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체 하위 40%에 속하는 판매원은 연평균 후원 수당으로 2만1000원을 받았다. 이에 반해 상위 1% 판매원은 이보다 2431배나 많은 5106만원을 수령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70개 다단계업체의 2011년 매출액·후원수당 등 주요정보를 담은 ‘다단계 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다단계시장 총매출액은 2조9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다단계 업체간의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다. 다단계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2조48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1.6%를 차지했다. 이 중 업계 1위인 한국암웨이의 매출액만 121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현재 등록된 다단계 판매원수는 415만4000명으로 전년 말보다 16.2%(58만명) 늘었다.
다단계업체들이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은 9488억원으로 전년보다 17.2% 늘었다. 하지만 다단계업체로부터 한 번이라도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수는 106만1000명으로 전체 판매원의 25.5%에 불과했다. 전년에 비해(29.4%)에 비해 3.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상위 1%에 속하는 판매원 1만여명의 후원수당 총액은 5398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의 56.8%나 됐다. 특히 지난해 전체 후원수당 증가액의 61%가 상위 1%에 집중될 정도로 상위판매원의 수당 편중 현상이 여전했다.
상위 1%는 평균 5106뭔으로 차상위(6% 미만) 판매원이 받은 460만원의 후원수당과 비교해 10배가 넘었다.
이처럼 최상위 판매원과 나머지 판매원의 수입차가 큰 것은 수당이 상위판매원으로 집중되는 다단계 판매의 특징이라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