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감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2.60원 오른 1143.70원에 장을 마쳤다. 0.90원 오른 1142.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우리나라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나오면서 상단은 제한됐다.
스페인 지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구체적인 결과물이 없을 것이란 실망감 등으로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은 밤사이 7%를 웃돌았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존 불안감에 장중 상승세를 보였지만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맞서면서 장중 환율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4달러 내린 1.2293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