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유지하고 2013년 말까지 부정적 등급 전망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오는 11월 대선 이후 미 정부의 부채 감축 계획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미 정치권이 부채 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는 등 연방정부의 조세·재정 정책의 불확실성이 단기 경제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부정적 전망을 유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피치는 “수년간에 걸친 부채 감축 계획에 (정치권이) 합의하면 정부의 부채 수준을 안정시키고 장기적으로 공공재정에 안정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고 향후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8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지난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향후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세 곳 모두 미국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