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나흘째 하락했다.
2분기 어닝시즌에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을 보일 것이라는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3.17포인트(0.65%) 하락한 1만2653.1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44포인트(1.00%) 내린 2902.3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41.47로 10.99포인트(0.81%)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 1000억유로 중 300억유로를 이달 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은 스페인 정부의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은행들에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데도 합의했다.
그러나 기업 실적 불안이 증시 발목을 잡았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올렸으나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 증시는 10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9.15포인트(0.44%) 하락한 8857.73으로, 토픽스지수는 5.33포인트(0.70%) 내린 758.60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1개월간 가장 긴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38포인트(0.29%) 하락한 2164.44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8.61포인트(0.80%) 내린 7251.35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13분 전날보다 17.15포인트(0.59%) 상승한 2946.2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9.93포인트(0.05%) 상승한 1만9438.02를 각각 기록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11.62포인트(0.64%) 상승한 1만7503.60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6월 무역수지가 중국의 경기 둔화를 나타내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데에 동의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과 이탈리아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84% 상승한 255.60으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65% 오른 5664.07을, 프랑스 CAC40지수는 0.59% 상승한 3175.41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0.58% 오른 6438.33을, 스페인 IBEX35지수는 0.58% 상승한 6726.90으로 마감했다.
영국의 지난 5월 공장생산은 전월 대비 1.2% 늘어 전문가 예상치인 0.1% 감소를 웃돌았다. 이탈리아의 5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0.8% 늘어 전문가 예상치인 0.6% 감소를 뛰어넘었다.
◇주요 경제 뉴스
*가계대출 한 달새 3.2조↑..올들어 최대폭 증가
*임금 급상승 `물가상승률 2%대 안정'에 적신호
*국제 곡물값 폭등…4분기 물가 빨간불
*7월 옵션 만기 충격 없을듯
*독일 헌법재판소, 의회의 ESM 승인 존중 하나 최종 판결은 유보
*볼프강(독일 재무장관), ESM의 출범이 늦어지면 금융시장의 타격 클 것
*킹(BOE총재), 영국 단기적인 경제 회복 징후 거의 보이지 않아
*영국 5월 제조업생산 전월대비 1.2% 증가해 예상치(-0.1) 상회, 1년만에 최대 상승
*포르투갈 중앙은행, 올해 성장률 기존 -3.4%에서 -3.0%로 상향
*미국 에너지정보청,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 50만배럴 하향한 8,937만배럴 전망
◇오늘의 이슈
*'상왕' 이상득 구치소로..검찰 수사 탄력 전망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이 이상득 전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 이 전 의원은 대체로 혐의 전반을 부인하고 있음. 검찰은 그러나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권 청탁을 위한 대선자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짐. 한편,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서초동 법원청사에 나온 이 전 의원에게 달려들어 계란 세례를 하며 거세게 항의했는데 경찰이 이들을 폭행 혐의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
*5월 비은행권 가계대출 사상최고..'풍선효과' 우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86조783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 증가해 지난 1월 6299억원 감소한 이후 4개월째 증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으로 저축은행에 대한 가계대출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제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풍선효과'가 확산되고 있음.
*국세청, 연예기획사 등 40곳 역외탈세 조사
-국세청은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국제거래로 탈세한 대기업과 연예기획사,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린 중견기업, 부유층 등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40곳을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 조사 대상에는 기술제공에 따른 거액의 로열티를 사주의 국외 개인계좌로 받고 법인세를 탈루한 중견 제조업체와 비거주자로 위장해 신분을 세탁한 뒤 배당소득을 챙긴 탈세혐의자 등이 있으며 외국에서 연예관련 용역을 제공하고 대가를 별도의 국외 계좌로 빼돌리거나 현금으로 받아 신고누락한 유명 엔터테인먼트업체도 포함됨.
*한전의 반격 "전기요금 인상, 법대로 하자"
-지난 9일 한전은 이사회를 열어 전기요금 16.8% 인상안을 의결했는데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는 같은 날 정부의 서민물가 안정 시책과 상당히 배치되는 결정이라면서 인상안을 돌려보내겠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하자 '법대로'를 외치며 반격에 나섬. 한전은 이번 인상률은 정부가 정한 법에 따라 원가를 산정해 나온 것이라면서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먼저 법을 개정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
*현대차 부사장 "파업아닌 교섭으로 해결하자" 호소
-현대자동차의 윤갑한 울산공장장(부사장)이 담화문을 통해 직원들에게 파업이라는 극단적 수단 대신 교섭을 통해 노사문제를 해결할 것을 호소. 현대차 노조는 이틀간 쟁의찬반투표를 거쳐 13일 금속노조 경고파업에 동참할 예정. 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 지회도 올해 임단협을 둘러싼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0일 낮 12시 30분부터 근무조별 2시간 경고파업을 벌였음.
*與, 출총제·금산분리 민주案 반대..신규 순환출자는 규제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이 추진키로 한 출자총액제도 도입과 순환출자 전면금지, 금산분리 강화에는 반대하는 대신 신규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해 민주당 안이 법안으로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대선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전 위원장은 순환출자에는 거품이 끼는, 자기가 투자한 것 이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불합리한 면이 있다면서 신규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규제가 검토돼야 한다며 교통정리.
*평가원, 도종환詩 교과서 삭제요구 철회 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어과 검정심의회를 열고 앞서 출판사에 전달했던 수정·보완 권고사항을 철회하기로 결정. 앞서 평가원은 도 의원의 시·산문 작품 및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관련 사진을 실은 교과서 출판사 및 집필진에 대한 수정·보완을 지난달 요청했었음. 평가원은 삭제 권고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뒤늦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질의한 결과, 교과서 게재는 선거법과 무관하다는 답변을 받음.
*해경 제주 연안 유출 경유 방제작업...추가 유출 촉각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등대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 롱샨호가 좌초돼 배에 타고 있던 12명의 선원은 목숨을 건졌으나 유류 탱크에 담긴 2000리터 규모 경유가 해상으로 유출. 해경은 선박 주변 500m에 걸쳐 형성된 엷은 유막 중 일부가 온평리 해안으로 확산돼 방제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3000리터 경유를 실은 오른쪽 탱크 역시 균열이 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추가 유출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음.
◇오늘의 일정
*미국 5월 도매재고지수
*미국 5월 무역수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중국 6월 신규위안대출(11~15일중 발표 예정)
*중국 6월 통화공급-M2(11~15일중 발표 예정)
*한국 6월 실업률
*한국 6월 은행가계대출
*독일 국채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