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예측할 수 있는 지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11일 수입 사료의 메탄지수를 측정한 결과 메탄발생 지수를 근적외분광분석기(NIR)로 추정하는 시스템을 CJ 제일제당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축산원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메탄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그린사료를 개발해 한우에게 급여하는 시험을 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국제기구에 따르면 반추가축은 먹은 사료 에너지의 약 2∼12 %를 메탄으로 배출하지만 축산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우는 평균 6.27 %(3.2∼9.3 %)를 메탄으로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사료 개발이 성공하면 평균 메탄전변율(소가 먹은 에너지 중 메탄으로 배출되는 양)의 1∼2 %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 김재환 과장은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그린사료를 개발해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