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방은희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보자마자 한 달 후부터 바로 살아버렸다”며 결혼식 전 혼인신고까지 마쳤던 사실을 밝혔다.
방은희는 “드라마 제작미팅에서 만났다. 해외로 출장갔다 돌아온다는 사장을 3시간 기다렸는데 나와 대화한지 3초만에 가버리더라. 그런데 그 모습도 귀여워보였다”며 남편과의 첫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주변 사람들을 통해 자신을 챙기고 근황을 묻는 김남희 씨의 행동에 방은희는 자신을 좋아하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고. 방은희는 “나를 대하는 태도가 의심스러워 직접 ‘혹시 나 좋아하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더듬거리며 ‘그럼 자기를 싫어하느냐’고 답해 그의 마음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은희는 대표와 배우 관계로서 이성 관계로는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남희 씨는 자신의 어머니를 보는 자리에 방은희를 여자친구로 가장해 함께 갔고, 얼떨결에 결혼까지 승낙 받았다. 방은희는 “여자친구 행세를 해달라고 부탁해서 함께 갔는데 정말 연로하신 어르신이 계시더라. 철부지 같이 ‘요리 잘 못해요’ ‘드라마에서 철없는 역할 많이 해요’라며 편하게 말했는데 어머니는 되려 ‘요리는 남희가 잘해’ ‘난 기독교 방송만 봐’라고 말해 당황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자리가 인사드리는 자리가 됐던 것.
평소 방은희는 배우 김성령과 친분이 두터워 김남희 씨를 포함해 술자리를 가졌고, 김남희를 접한 김성령은 “다른건 모르겠는데 아들한테 참 잘할 것 같다”라고 방은희에게 귀띔해 결혼을 결심하도록 이끌어냈다. 방은희는 “그래서 그날 집에 안들어갔다”고 가감없이 말해 웃음을 유도했다.
또 방은희는 아들 성 교체 과정에서 겪은 힘든 점을 토로하며 김남희 씨가 전 남편을 만났던 사실까지 털어놓았다. 그는 “나도 몰랐다”라며 “성을 바꾸고, 바뀐 성대로 아들을 등본 상에 게재하기 까지 정말 많은 절차를 거치는데 전 남편의 동의까지 필요하더라. 알고 봤더니 지금의 남편이 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나 모르게 두 번이나 만났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