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업황 불안이 고조되면서 각 증권사 특화지점들도 줄줄이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각 증권사가 야심차게 개설한 특화지점은 해당 증권사의 리테일 영업 노하우와 자존심이 응집된 곳으로, 증시 거래대금 악화와 외환 위기 당시와 맞먹는 업황 위기에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될 운명에 처한 것.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화점포 선두주자격인 B증권의 특화점포들도 이미 상당수 문을 닫은 상태다. 논현점CEO플라자는 2008년 오픈 당시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했지만 경영난에 결국 지난해 말 서초지점과 통폐합됐다.이마트몰 내 서민 공략 위해 개설한 다른 지점도 지난해 말 폐점됐다.
중소형 증권사들도 영업지점을 축소하고 있다. C증권은 한때 12개에 달하던 브랜치 지점을 3개로 줄였다. 브랜치 지점은 소규모 파일럿 매장으로 운영되다 나중에 지점으로 승격될 수 있는 전략적 점포다. D증권도 서여의도 법인영업본부와 강남센터, 부산서면센터 등 영업부를 제외한 전 지점 폐쇄를 검토중이고 본점 영업부를 포함 총 10개 지점을 보유한 E증권도 이달 말까지 강남역 브랜치와 대구서지점 폐쇄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중소형 리테일 강자인 다른 증권사도 이달 초 전체 30여개의 지점 중 7개를 통폐합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업직원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