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이달 중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초청 CEO(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해 “기존 새희망홀씨, 햇살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신용회복기금 등 5대 서민금융 방안 외에 또 다른 지원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위는 이르면 이달 중 새로운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의 이런 조치는 우리경제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계부채로 인해 하반기 실물경제 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저신용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일자리 창출이 가계부채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거 경재가 1% 성장하면 9만명의 일자리가 생겼는데, 최근 경제성장률에 비해 일자리 창출이 잘 안 되고 있다”며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인데 일자리가 늘어나야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 정상화 뱅크 등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에 일시적으로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건설사들을 위해 협조를 지속적으로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시장과 산업에 완전히 맡겼으니 두고 보자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