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심상정 원내대표 선임…남은 과제는?

입력 2012-07-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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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김재연 제명 의총에 다룰 예정…구당권 의총 불참 당 쪼지나

통합진보당 심상정 의원이 10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4일 원내대표 원포인트 의원총회를 개최하려다 무산된 지 일주일만이다.

당 혁신을 꾀하고 있는 심상정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의총에서 선출이 확정된 후 심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진보당이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야권연대를 회복하고 진보적 정권교체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권의 또 다른 한 축인 민주통합당과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힌 셈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이 처리되지 않으면 야권연대는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야권연대를 하려면 두 의원의 제명이 전제조건이라는 얘기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 개원 때 의원총회는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8시에 연다”며 “여기까지 오는데 고비가 많이 있었고 큰 고비는 넘었기에 모든 사안들을 책임 있게 다뤄나가겠다”며 두 의원의 제명 의총이 곧 열릴 것이라고 암시했다.

당이 안정되면 심 원내대표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의원 정수가 과반을 넘긴 정당이 없어서다. 기획재정위원회를 비롯해 주요 상임위에서 통진당 의원들의 캐스팅 보트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심 원내대표는 “비록 작은 의석이지만 당에는 일당백의 능력과 책임감을 가진 서민정치의 동량(棟樑)이 있다”며 “정치의 힘이 필요한 서민들을 위해 치열하게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말했다.

그에게 놓인 가장 큰 장애물은 당의 통합이다. 의총 때 13명의 의원 중 7명만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구당권파 의원 6명은 불참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당 선관위의 제명 처분을 받아 의결권 행사 권한이 없다며 참가 대상에서 배재됐다. 구당권파인 오병윤 의원은 의총에는 참가했지만 원내대표 선출 안전이 시작하자 자리를 떠났다.

구당권파가 모두 빠진 상태에서 선임된 심 원내대표는 “의총은 합의해서 개최한 것이고 비록 이견이 있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종수를 채워서 적법하게 진행된 것”이라 “당이 해야 할 자기 과제를 책임 있게 하는 게 우선”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한편 김제남 의원이 이번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서 혁신비대위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이·김 의원 제명에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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