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무역수지 흑자에 자동차 산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1일 “상반기 완성차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5.7% 증가하는 등 국내 산업분야 가운데 전년비 증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자동차부품을 포함하면 무역수지 흑자폭은 더욱 커진다”고 밝혔다.
무역수지의 경우 완성차 및 부품이 지난 5월까지 266억달러를 기록해 6월기준 상반기에는 3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상반기 전체 무역수지 흑자규모인 107억4천만달러를 넘어선 수치로 무역수지 흑자 유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는 올 상반기 수출금액을 완성차는 250억1000만달러, 차부품은 121억6000만달러로 추정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자동차부문(자동차, 자동차부품)이 13.5%로 지난해의 11.9% 대비 1.6%P 높아졌다.
유럽재정위기의 신흥국 확산 등으로 인해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가 둔화됐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부문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부품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며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협회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