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면서 여전히 물가블안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2년 5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5월 M2(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1782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는 0.3% 수준인 4조5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이에 대해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및 금융채 등이 증가하면서 시중통화량인 M2가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증가(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4조4000억원)는 가계부문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지속된 데다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법인 등의 예치도 늘어난 데 주로 기인했다.
또한 만기 2년 미만 금융채 증가(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2조600억원)는 일부 은행의 마케팅 강화 등으로 고객 창구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5월중 M1(협의통화)은 요구불예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3.5% 늘어난 43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3% 증가한 수치다.
Lf(금융기관유동성)는 전년 동기로 8.4%, 전월 대비로는 0.1% 증가한 2358조6000억원 나타냈다.
L(광의유동성)은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309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9%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