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올 들어 6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한 533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11일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인은 30.2% 증가한 181만명 △중국인은 29.9% 증가한 119만명으로 두 나라 관광객이 전체 56%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은 지난해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시적으로 방한인원이 감소했으나 신한류 열풍, 엔고현상 등 우호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방한 수요 조기회복을 위한 마케팅의 결과로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공사는 하반기에는 여수엑스포에 대한 막바지 프로모션을 실시, 하절기 특별판촉활동, FIT 유치 마케팅, 저가항공 및 크루즈 신규 유치와 취항 연계 마케팅, 기업 인센티브 단체 및 청소년·노인 등 특수단체 유치 사업 등을 추진, 외래관광객 1100만 명 이상을 유치할 방침이다.
일본시장은 한류스타투어, 가족여행캠페인, 한국단풍여정투어 등 테마상품 중심의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중화권은 포스트 여수엑스포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 중국 유학생 축제 등을 통해 방한객 성장세 유지를 도모한다.
또한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장은 전통적인 인기상품인 동절기 스키관광 확대와 함께 학생 수학여행시장, 무슬림시장 등 새로운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잠재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지사를 설립했고 지난 5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에 지사를 설치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