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치열한 공방 속에 소폭의 약세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06포인트(0.17%) 내린 1826.3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계속되는 유로존 위기와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의 실적 우려감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1810선까지 위태로웠지만 개인이 매수물량을 늘리며 18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240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306억원어치를 사들여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외국인에 대항했다. 기관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다 결국 33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2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3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도합 274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강하게 상승했고 의료정밀, 섬유의복, 의약품, 화학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기계가 1%대로 빠졌고 유통,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SK텔레콤과 LG생활건강이 2% 넘게 올랐고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등도 1%대로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현대중공업이 2~3%대의 약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도 하락세였다.
상한가 7개 포함 39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개를 더한 395개 종목이 하락했다. 11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