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파리에 시계·보석매장 열어

입력 2012-07-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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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수요 노려…시계·보석 성장에 주목

프랑스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이 이달 초 파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방돔광장에 시계·보석 전문 매장을 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이비통은 전문점 개장으로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인 까르띠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루카 솔카 CA쇠브뢰 애널리스트는 “방돔광장점 개장은 루이비통 브랜드를 최고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라며 “명품 가치를 지키는 가운데 대중화를 추구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돔광장점에 시계·보석 매장을 연 것은 프랑스산 액세서리를 애호하는 중국인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바클레이스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시들어가는 현지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비록 경기둔화를 겪고 있으나 유로 가치의 하락으로 유럽에서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많다고 통신은 전했다.

방돔광장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비싼 보석상들이 모인 곳이다.

명품 컨설팅그룹인 인터코포레이트의 아만도 브랑치니는 “루이비통이 방돔광장에 진출함으로써 핵심 고객을 위해 더욱 독자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인앤컴퍼니는 오는 2014년까지 명품 분야에서 시계와 보석의 매출 성장세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들 두 품목은 중국인 쇼핑객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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