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1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중국과 대만은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발언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73포인트(0.08%) 하락한 8851.00으로, 토픽스지수는 1.31포인트(0.17%) 내린 757.29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95포인트(0.51%) 상승한 2175.38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56포인트(0.09%) 오른 7257.91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7.53포인트(0.59%) 상승한 2982.15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9.48포인트(0.15%) 하락한 1만9366.8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69.46포인트(0.39%) 내린 1만7548.89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운용 수석 펀드 매니저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고 유럽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 주식은 매력이 없어졌다”면서 “수요 전망이 불확실한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정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소비 부양과 수출 다변화 등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들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정부의 주요 임무는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규모 부양책보다는 도시 교통난을 해소할 지하철 건설 등 기존 투자계획 실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가전업체 소니가 2.20% 내렸다.
일본 에너지 개발업체 인펙스는 2.24% 빠졌다.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드반테스트는 3.25% 하락했다.
중국 남방항공은 2.16% 밀렸다.
중국 최대 시멘트 제조업체 안후이콘치시멘트는 2.83%, 안강철강은 0.54%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