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상품 가격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설탕과 면 가격은 상승한 반면 오렌지주스 코코아 커피 가격은 하락했다.
설탕 가격은 글로벌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로 올랐다.
10월 인도분 설탕 가격은 오후 5시19분 현재 전일 대비 2.00% 오른 파운드당 22.9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에 많은 강우가 지속되면서 사탕수수 수확 뿐 아니라 수출도 지연되고 있다. 재고도 줄어 들고 있다.
잭 스콜빌 프라이스퓨처스그룹 부사장은 “브라질의 기후 변화로 수출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면 가격도 상승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글로벌 면화 재고가 내년 7월31일 끝나는 시즌에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 2위 면화 수출국 인도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12월 인도분 면 가격은 전일보다 0.42% 오른 파운드당 71.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렌지주스 가격은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9월 인도분 오렌지주스 가격은 전일보다 1.95% 내린 파운드당 125.7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최대 감귤류 생산지 플로리다에서 올해 오렌지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플로리다의 오렌지 생산은 오는 9월30일 끝나는 시즌에 1억4650만박스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인 1억4620만박스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코코아 가격은 생산 증가 전망에 내렸다.
9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전일 대비 0.74% 하락한 t당 229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 가나는 코코아 작황에 유리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코코아 콩의 수확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나의 올해 코코아 콩 수확은 전년 대비 4만200t에서 8만t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커피 가격 역시 하락했다.
9월 인도분 커피 가격은 전일 대비 0.33% 밀린 파운드당 183.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