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11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8.0%로 종전보다 0.5%포인트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기준금리는 이로써 사상 최저치를 나타내게 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부합한 것이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이번까지 기준금리를 여덞 차례 내리는 등 경기회복세를 끌어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보다 4.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브라질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0.8%로 미국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세금인하와 대출확대 등의 경기부양책은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기둔화 여파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5월에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5% 밑으로 내려갔다.
방코빌바오비즈카야아르젠타리아(BBVA)은행의 에네스토 도스 산투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수 주간 국내외 경제환경이 더 안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면서 “중앙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7%까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올해 브라질 전체 경제성장률을 2.01%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