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효자남, "어머니 무릎 수술해 드릴 수 있겠어요"

입력 2012-07-12 16: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501회 로또 1등에 당첨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7일 실시된 501회 로또추첨에는 총 4명의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이 중 유일한 수동 당첨자인 권도운(가명)씨는 9일 서대문 농협본점에서 1등 당첨금 30억2520만94원 중 세금 33%를 제외한 20억5800만원을 수령했다.

그는 1등 당첨금을 수령한 후 "오늘 농협 가서 당첨금 수령하고 왔는데, 당첨됐다는 얘기 듣고 난 뒤랑 또 당첨금 수령하고 난 뒤랑 기분이 많이 다르네요"라며 "하나 있는 아들 키우느라 홀로 고생하신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어머니가 15년 동안 관공서에서 청소용역 일을 하며 저를 홀로 키웠다"라며 "청소도구 들고 층별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니 무릎이 남아나질 않았다. 병원에서 연세도 많고 무릎관절이 다 닳아서 인공관절 수술해야 한다고 했는데 집 사정이 어려워 그동안 임시방편 하는게 전부였다"라며 어머니에게 수술을 해 드릴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가신 아버지가 저와 어머니에게 미안했는지 요즘 자주 꿈에 나타났다"라며 "최근에는 이상하게 대통령, 연예인이 나오는 꿈에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꿈까지 자주 꿔 평소보다 좀 더 금액을 투자해 로또를 구매한 결과, 1등에 당첨이 됐다"라며 비화를 소개했다.

한편 권씨가 올린 후기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돼 부러움을 자아냈다. 아울러 권씨가 당첨 후 어머니를 가장 먼저 떠올리며 '어머니, 일 그만하세요'라는 문구는 보는 이들에게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다.

누리꾼들은 "로또1등 되고 흥청망청 사용해서 당첨금 날리는 사람 많다던데 꼭 좋은데 쓰시고 잘 되셨으면 좋겠다(dltmm****)" "당첨자님 글을 읽다 보니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럽네요. 효자시고 열심히 살다 보니 하늘이 도왔나 봅니다(marin****)" "심성이 고르신 분 같고 어머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한결같음에 복 받은 분이로구나 느껴집니다(긴급당*)" 등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79,000
    • -0.98%
    • 이더리움
    • 4,627,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775,500
    • +12.55%
    • 리플
    • 2,203
    • +13.44%
    • 솔라나
    • 355,400
    • -1.2%
    • 에이다
    • 1,533
    • +24.13%
    • 이오스
    • 1,089
    • +13.08%
    • 트론
    • 289
    • +3.21%
    • 스텔라루멘
    • 621
    • +55.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2,500
    • +7.95%
    • 체인링크
    • 23,510
    • +11.42%
    • 샌드박스
    • 542
    • +9.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