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3개월째 큰 폭 하락

입력 2012-07-13 06:00 수정 2012-07-1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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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첫 하락에 물가-경기 희비

국내 소비자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수출물가까지 함께 하락해 수출경제에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2012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자료를 보면 6월 수입물가는 원유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3.6% 낮아졌다. 이는 4월(-7.8%) 이후 가장 많이 내렸으며 3개월째 마이너스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내려 2010년 3월(-4.3%) 이후 첫 하락을 기록했다. 계약통화(수출입거래에 사용되는 기준통화)를 기준으로 한 전년 동월 대비 수입물가는 4월(-2.5%), 5월(-3.9%)에 이어 8.0% 떨어졌다. 계약통화 기준 전월 대비 수입물가도 4월(-2.0%)과 5월(-3.6%)에 이어 4.6%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원유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이 수입물가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물가는 당분간 한시름 놓게 됐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원자재가 옥수수, 냉장어류 등 농림수산품과 원유, 동광석 등 광산품 가격이 모두 내려 전월보다 6.7% 하락했다. 중간재 역시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 등이 올랐으나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1차비철금속제품 등은 내려 전월 대비 1.9% 떨어졌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지만 소비재는 전월보다 1.4%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의 경우 전월대비 1.8%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 운송장비제품, 일반기계·장비제품 및 전기장비제품의 가격은 상승했으나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석유화학·고무제품이 크게 내려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이와 함께 올해 6월 수출물가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6% 하락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2.2% 올랐다. 그러나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2.5%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4.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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