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는 12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30년만기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것도 미 국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5시 56분 현재 전일 대비 4bp(1bp=0.01%) 하락한 1.47%를 나타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달 1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 1.438%에 가까워졌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내린 2.56%를,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하락한 0.25%를 나타냈다.
이날 미 재무부는 13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를 2.580%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6월 입찰 때의 2.72%를 밑도는 것이다.
응찰배율은 2.7배로 지난 열 차례 평균치와 같았다.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응찰 비율은 36.8%로 지난 열 차례 평균치인 31.6%와 6월 입찰 때의 32.5%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직접 응찰 비율은 지난 열 차례 평균치인 17.3%보다 높은 20.1%를 기록했다.
애론 코리 BNP파리바 금리 전략가는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위험 자산에서 손해를 보는 것보다 낫다”면서 “안전자산은 투자할 가치가 있어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