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3.0% 수정…0.5%p 대폭 낮춰

입력 2012-07-13 08:00 수정 2012-07-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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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를 3.0%로 수정했다.

이는 지난 4월에 내놓았던 전망치 3.5%에 비해 대폭 하향조정된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또한 2.7%로 기존 3.2%에 비해 낮아졌다.

13일 한국은행은‘2012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2.7%, 하반기 3.2% 성장해 연간으로는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연 3.5%보다 0.5%포인트 낮춘 것으로 기획재정부가 6월 발표한 201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3.3%보다도 0.3%포인트 낮다.

한은은 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내년까지 매분기 1% 내외를 나타내며 당분간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한 수준이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 전망치로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의 경우 가계부채 증가와 주택시장 부진을 이유로 2.8%에서 2.2%로 낮췄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자동차ㆍ통신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6.2%에서 5.8%로 소폭 내렸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기존 2.8%에서 1.6%로 수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 2.6% 상승해 연간으로는 2.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수준이 낮아졌다는 판단에서다.

근원인플레이션도 농산물과 석유률을 제외할 경우 연간 2.2%,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할 경우 1.9%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기존 전망치인 2.3%, 2.0%에서 하향조정된 것이다 .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2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종전 전망치인 145억달러에서 상향조정했다. 원자재가격 하락,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품수지 픅자가 확대되는 데다 서비스와 본원소득 수지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취업자수는 38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하반기중 3.1%를 나타내며 연간으로는 지난 전망치와 같은 3.3%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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