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후보들, 젊은 표심 잡기 주력

입력 2012-07-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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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예비후보들이 젊은 층의 표심 공략에 나섰다. 문재인·김영환 후보가 치고 나간 상황에서 김두관 후보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두관 후보는 13일 홍대 인근 클럽에서 20대 대학생 50~60명을 모아놓고 ‘반값등록금 호프미팅’을 개최한다.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파악하고 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 중 하나다. 김 후보 측은 “교육 정책 가운데 하나가 반값등록금”이라며 “앞으로 (젊은이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속 아이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건 총리가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때부터 혜화동에서 ‘호프데이’가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프데이를 적극 활용해 젊은이들의 마음을 읽을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12일 열린 ‘민주당 대학생 정책자문단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을 진솔하게 보여줬다. 젊은이에게 필요한 지혜도 알려줬다. 문 후보는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면서 생각해보면 선택도 분명해지고 해법도 쉽게 나온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치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루즈벨트 대통령의 리더십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그는 세계대공황을 맞아서 뉴딜이라는 진보적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국민통합을 아주 잘 이룬 점에서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력욕이 넘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망쳐왔다. 권력의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것은 소명의식”이라고 밝힌 뒤 “저는 과거의 정치에서 자유롭다. 그야말로 새 시대의 맏형이 될 수 있다”고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했다.

김영환 후보도 대전 한밭대학교 문화예술관에서 1000여명의 대전 시민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미래 창조적 인재에 달렸다’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쳤다. 그는 70여분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과 미래 청사진을 보여줬다. 행사 전에는 카이스트(KAIST) 측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바이오 및 뇌공학과’에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는 “화병에 걸려 있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반드시 당 후보경선에서 이변을 일으키겠다”며 “제3공화국 출현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영남 출신이 집권해 왔는데 이제는 중부권(충청권)에서 대통령을 배출해 전국정당으로 올라서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충북 괴산 출신임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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