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증시급락으로 1800선이 무너진데 대해 프로그램 매물에 떨어졌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경기회복 기대감이 나타나면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 반등 모멘텀은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가 불거졌을 때 코스피지수가 1782, 스위스 탈퇴 우려에 1783까지 떨어졌던 걸 감안하면 현재 지수가 어느 정도 바닥권에 왔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현재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은행들이 자금난에 빠지는 게 가장 큰 악재일 것"이라며 "당분간은 '지수 플레이'가 필요하다. 낙폭 과다한 대형주나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세계 각국이 금리인하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손절매보다는 반등을 기다리는 게 좋아 보인다며 코스피지수가 3분기 1850±100, 4분기 1950±100 정도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