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오승훈 투자전략 팀장은 13일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급락했다"며 "지수의 추가적인 레벨다운이 진행되느냐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전일 한국은행이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하면서 정책 효과보다는 오히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때문에 어떤 지표가 나오더라도 시장이 부정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증시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책 효과가 개선되는 조짐이 보여야 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과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발언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경제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6월 지표의 결과가 중요하다"며 "중국 GDP가 긍정적 영향을 주려면 전망치에 가깝거나 웃돌아야 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