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운동적인 측면에서 충동운동형과 두뇌활용형으로 나뉜다. 티샷을 보면 그 구분이 가능하다. 먼저 티샷에서 과잉된 스윙 에너지를 표출하거나 비거리를 확보하려는 골퍼들은 충동운동형에 가깝다. 방향이나 정확성을 선택하기 보다는 오비나 헤저드를 만나더라도 힘을 과시하고 싶은 충동이 두뇌에 각성을 일으키고 억제되었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어깨결림, 허리디스크 등의 질병유발 가능성을 동반하므로 위험하다.
반면 자신의 스윙 동작과 임팩트 순간을 기억하고 힘을 안배하여 임팩트 순간의 힘을 극대화하도록 타이밍을 끊임없이 연상하는 유형의 골퍼들은 반복적으로 두뇌의 기억력 트레이닝을 하게 되는 두뇌활용형이다.
두뇌활용형 골퍼의 반복적인 연상 트레이닝은 라운딩이 끝난 후에도 계속 트레이닝 할 수 있는데, 그 날 쳤던 모든 샷과 퍼팅을 기억해내고 그날의 즐거웠던 스윙 기억을 하나하나 연상해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그것이다. 그날의 기억을 연상하는 동안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골퍼의 일시적 기억력 또한 강화시켜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켜준다.
골프장에서 자신의 핀을 보고 거리를 가늠해보거나 보폭을 이용하듯이, 일상에서 거리를 실측하면서 거리 감각을 트레이닝 하는 것도 두뇌 건강 측면에서 아주 좋다. 목표하는 바를 설정하고 수많은 변수에 반응하는 동안 긍정적 스트레스인 유스트레스(eustress)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골퍼가 라운딩이 끝날 때까지 변화무쌍한 그린을 읽어 정보를 수집하고 스윙의 재현성을 높이고자 반복적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면 몸과 뇌가 동시에 안티에이징 되는 1석 2조의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