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와 관련 “후보자의 아들 현모군의 공익근무 판정 과정에서 의도적인 체중 부풀리기 의혹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 측에 따르면, 현군의 몸무게는 19세였던 고교 3학년 당시 체중이 100㎏이었지만 1년 후 병무청 신체검사 당시 113㎏으로 늘었다. 그 결과 현군은 4급 보충역 판정기중(113kg 이상)에 따라 4급 보충역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박 수석부대표는 “1년 새 13kg의 체중이 증가한 현군의 최초 신체검사 당시 체중이 4급 보충역 판정 기준에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의도적으로 기준선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군이 의도적으로 병역을 수차례 연기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9세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 현재 복무중인 현군은 입대 전 4차례 병역을 연기했다. 특히 현 위원장이 국가인권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2년 동안 3차례 병역을 연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수석부대표는 “현군이 이밖에도 해외출국대기 등의 사유로 병역을 연기해 아버지 취임 후 수차례의 특혜성 입대연기 수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 위원장은 본인은 병역 면제를 받고 아들에게는 수상한 방법으로 공익근무 판정을 받게 해 병역면제 정권의 오명을 이어갔다”며 “이번 주말 추가 의혹을 공개해 반드시 현병철 낙마를 관철시키겠다”고 별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