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이 최고…美獨日 국채금리 사상 최저 근접

입력 2012-07-13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각국 추가 완화 기대감에 낮은 수익률도 감수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일제히 이동하고 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재정위기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미국·일본·독일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나라의 국채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들 국가가 국채 매입 등 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국채 금리는 최근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12일(현지시간) 1.47%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1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 1.4387%에 근접했다.

이날 실시한 30년 만기 국채 입찰도 호조였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130억달러 규모의 30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2.580%로 사상 최저치를 돌파했다.

애런 콜리 BNP파리바 국채 투자전략가는 “지금처럼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한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수익률과 안전성, 유동성을 가장 중시한다”며 “수익률은 낮지만 위험성 자산 투자로 손실을 보는 것보다 (국채가) 낫다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올들어 미 3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7.8%, 10년물은 5%, 2년물은 0.1%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 국채 시장도 강세다.

이날 일본의 10년물과 5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0.775%와 0.175%를 기록하며 2003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이날 정례 회의에서 기존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내에서 국채 매입 기금을 5조엔 확대한 영향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독일 국채에는 매수세가 거세게 유입되고 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1.25%로 지난달 6일 이후 최저치에 다가섰다.

앞서 독일 정부가 11일 실시한 41억5300만유로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는 낙찰금리가 1.31%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투자자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배율은 1.5배로 직전 입찰 때의 1.4배를 넘었다.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불안이 국채 투자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350,000
    • +1.59%
    • 이더리움
    • 4,726,000
    • +6.87%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4.76%
    • 리플
    • 1,933
    • +23.12%
    • 솔라나
    • 363,900
    • +6.78%
    • 에이다
    • 1,203
    • +9.17%
    • 이오스
    • 976
    • +6.55%
    • 트론
    • 278
    • -1.07%
    • 스텔라루멘
    • 390
    • +16.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10.4%
    • 체인링크
    • 21,340
    • +3.49%
    • 샌드박스
    • 496
    • +3.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