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까지의 1개월 기상예보를 13일 발표했다.
이달 말 우리나라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끼는 날이 많겠으며 대기불안정에 의한 국지적인 강수 현상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7월말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24∼27도·51∼135㎜)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8월부터는 무더운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초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기온은 평년(25∼28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47∼139㎜)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달 중순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달부터 무더위가 시작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장마전선을 비롯한 국지성 호우 대비는 여름이 끝날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김정선 사무관은 “지난해를 비롯해 최근 국내 기후 변화를 살펴볼 때 ‘장마기간’이란 말은 의미가 없다. 집중호우 기간이 지난 후에도 많은 비가 내린 경우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관은 “8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지만 대기불안정 등으로 인해 국지성 호우는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상예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