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2년 하반기 판매촉진대회’에서 판매목표치 달성을 위해 새롭게 각오를 다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김충호 현대차 사장, 전국 지점장, 서비스센터장 등 53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7% 감소한 32만8113대에 그쳤다.
최근 내수 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인 수요위축기에 돌입하면서 현대차는 물론 완성차 업계 대부분이 판매하락을 겪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현대차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고 이점도 솔직하게 인정한 후 하반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내수시장 확대에 대해 강조한 것은 늘 있었던 일이다. 그러나 올해는 최근 내수시장 성장세가 꺾인 만큼 “여느 때와 다른 어조였다”는게 참석한 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약진하고 있는 수입차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정 부회장은 “수입차 시장이 지난 상반기에 작년대비 21% 성장했다”며 수입차 시장 확대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날 판매촉진대회에서 현대차는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객 서비스의 질적 혁신 △판매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 △창의적 아이디어의 판촉전략 개발 및 시행 등을 하반기 중점 추진 사항으로 정하고, 올해 판매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