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단의 유니폼이 중국산이라는 소식에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격분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 ABC방송은 전일 랄프로렌이 디자인한 미국 선수단의 유니폼 상표를 조사한 결과 미국산은 하나도 없고 대부분 중국산이었다고 전했다.
리드 대표는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모든 유니폼을 한데 모아 불태워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중 한 명인 나네트 레포르는 “유니폼에 미국제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어째서 운동 선수뿐 아니라 미국을 지탱하는 제조업체와 근로자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미국 올림픽 조직위는 “다른 국가와 달리 미국 올림픽팀은 민간의 자금 지원만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고 우리는 스폰서들의 지원에 매우 감사해 하고 있다”면서 “또 랄프로렌은 미국 기업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