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이명박 정부는 인사청문회 후보자로 어쩌면 일관되게 ‘5대 필수과목’ 이수자만 보내느냐”고 따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병역비리 △논문표절이 여기에 해당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어제까지 사흘째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계속됐다”며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는 위장전입 1건, 다운계약서 3건, 세금탈루 3건, 특히 저축은행 수사의 로비 정황이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인과 함께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사채업자와의 친분, 인천시장의 봐주기 수사 등 참으로 여러 가지 비리가 나타나고 있다”며 “김병화 후보가 자진사퇴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신 후보자도 거론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종교편향, 특히 김진숙 지도위원을 증인으로 채택해서 이행강제금을 판결한 내용과 4대강 판결 등을 적절하게 지적했다”고 부언했다.
특히 “오는 16일 운영위에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며 “현 위원장은 30여년의 교수생활 중 학술논문 17편을 냈고 그 중 7편은 거의 그대로 베껴 쓴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1년 동안 다섯 차례 이사를 하면서 한번은 1평짜리 땅에도 전입신고를 하는 등 ‘알박기 선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