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공포에 몰아 넣는 13일의 금요일이 3달만에 다시 돌아왔다.
게다가 13일의 금요일 새벽에는 서울과 경기 일대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까지 내려 그 공포감을 더 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언제부터 13일의 금요일을 공포의 날로 부르게 된 것일까?
그 유례를 찾아보면 3가지 대표적 이야기가 나온다. 먼저 예수가 12명의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즐기다 체포돼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는 '예수설'이다. 제자12명과 예수를 더하면 13이 되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이 금요일이라 이를 더해 13일의 금요일이 됐다는 설이다.
또 다른 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한 사업가가 13명의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한 뒤 살해됐다는데서 나온 남아프리카설이다.
마지막 설은 유목민족 왕이 12명의 장군과 함께 전쟁에 나가 승리하고 돌아왔는데 장군의 수를 세어보니 13명이었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왕은 마지막 장군에게 이름을 물었고, 이 장군은 자신의 이름을 '죽음'이라고 답했다. 이후 금요일에 왕이 죽게돼 이때부터 13일의 금요일은 불운의 날로 불렸다는 설이다.
한편 올해는 7월 13일이 13일의 금요일의 마지막이며 오는 2013년 9월과 12월 13일의 금요일이 남아있다.
(사진=영화 '13일의 금요일' 스틸 컷)